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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푹푹 찌는 여름 부모님 척추·관절 질환 ‘적신호’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016.08.06

337회

여름이 절정으로 치닫으면서 노년층 척추 및 관절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 계절적으로 겨울에 척추와 관절 건강이 좋지 않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대표적 노년층 허리질환인 척추관협착증의 경우 7~8월에 환자가 가장 많았다. 고관절 역시 실내 생활이 많고 비 내리는 날이 많은 여름철에 호발한다. 노년층 척추 및 관절건강은 사시사철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 척추관협착증 환자 7~8월 가장 많아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척추협착으로 내원한 환자는 지난 2011년 96만4911명에서 2014년 131만801명으로 3년새 34만5890명(36%) 급증했다. 월별로는 최근 2년간 7월 내원환자가 가장 많았고, 계절적으로는 7~8월 여름철 내원환자가 가장 많았다. 환자 연령대는 2014년 기준 60대 이상이 77.5%로 가장 많았다. 70대 비중이 36.9%로 가장 높았다.

척추관협착증은 나이가 들며 척추뼈 사이의 관절 부위나 인대가 두꺼워지면서 발생한다. 젊은 시절에 비해 커진 뼈나 인대로 인해 신경이 지나가는 공간인 척추관이 좁아져 신경을 압박하며 증상이 생긴다. 대부분 노화와 함께 진행되는 퇴행성 질환으로, 단순히 운동 뿐 아니라 척추에 좋은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해야만 노화를 늦추고 염증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날씨가 더운 여름철의 경우 장마로 인한 낮은 기압 때문에 척추 내부의 압력이 높아지면서 척추 주변의 조직이 팽창하는데, 이렇게 커진 조직은 신경을 건드려 크고 작은 통증을 유발하며 척추관협착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노년층은 여름철 높은 온도로 인해 기력이 소진한 상태에서 낙상 등으로 인한 척추압박골절도 동시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척추관협착증의 경우 식단조절이 필요하다. 최근처럼 폭염이 이어질 경우 땀배출이 많아 음식을 짜게 먹는 경우가 있는데 노년층이라면 허리건강을 위해 피해야 한다. 나트륨을 과잉 섭취하면 체내에 과잉 축적된 나트륨을 배출하는 과정에서 칼슘도 함께 배출돼 골다공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 이는 척추나 관절 약화를 초래한다. 또 과잉 섭취한 나트륨은 체내에서 혈관과 체액세포에 녹아 수분을 끌어들이고, 이렇게 끌어들인 수분이 세포 사이에 고여 관절내 부종을 야기할 수 있다.

뼈 건강에 가장 좋은 영양소는 칼슘. 우유나 멸치, 두부 등에 많이 함유돼 있지만 식사를 통해 체내에 잘 흡수되지 않는다. 비타민 D는 신체가 칼슘을 효율적으로 흡수할 수 있도록 하는 필수요소다. 칼슘과 함께 적당량의 비타민 D 섭취는 튼튼하고 건강한 뼈를 구성하고 척추 및 관절 건강을 개선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퇴행성 척추관협착증은 시간이 지날수록 상태가 더 심해지고 증상이 있는데도 오랜시간 방치하면 감각장애, 배뇨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질환 발생 초기에 해결하는 것이 환자들에게는 이득이기 때문에 부모님들이나 어르신들의 허리상태를 꾸준히 체크하는 것이 좋다.


◇ 노년기 불청객 고관절 골절상

고관절 골절사고는 겨울철 빙판길에서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빗길이 많거나 더위를 피해 실내 생활이 많은 여름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고관절 골절은 치료를 방치할 경우 6개월 내 사망할 확률이 20~30% 가량 되는 만큼 조기치료의 중요성이 높다.

고관절은 신체에서 가장 크고 안정감 있는 관절이다. 이곳에 문제가 발생하면 일상적인 움직임에 제약을 받는다. 고관절 골절로 장기간 누워 있으면 근력과 뼈 강도가 저하되고 욕창, 패혈증, 폐렴 등 합병증을 불러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거나 심할 경우 사망 위험도 있다. 삶의 질이 악화되는 것은 당연한 일.

골다공증 환자, 폐경기 여성, 고령층은 특히 골밀도가 감소해 뼈의 강도가 약해져 골절에 취약하다. 고관절 골절은 사고 후 즉각적으로 대퇴골 외측 및 서혜부에 심한 통증이 나타난다. 대퇴부를 구부리거나 힘을 주면 통증이 악화되고 골절이 심한 경우라면 한 쪽 다리가 다른 한 쪽에 비해 짧아질 수도 있다.

웰튼병원 송상호 병원장은 “노년층은 젊은층과 달리 균형감각이나 순간 사고대처 능력이 떨어져 넘어졌을 경우 큰 부상으로 이어지기 쉽다”며 “평소 골밀도 관리에 신경 쓰고 가벼운 운동을 꾸준히 하여 근력과 유연성을 키워 큰 부상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