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십견? 최근엔 사십견, 삼십견으로 확대 - 발행일 : 2016.05.09 > 언론보도


미디어센터 WELLTON HOSPITAL

언론보도

[한국일보] 오십견? 최근엔 사십견, 삼십견으로 확대 - 발행일 : 2016.05.09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016.05.09

316회

최근 어깨관련 질환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질병이 오십견이다. 그런데 최근 오십견의 대표적인 증상들이 40대와 30대에서 성 구별 없이 나타나고 있는 것을 알려지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5년 어깨 병변 환자는 205만여명으로 5년 사이 20% 가까이 증가했다. 그 중 오십견은 전체 어깨 병변 환자의 30%로 가장 많았다. 또한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2009~2013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에 따르면 20대 미만부터 30대까지 오십견 등 기타 어깨 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인원이 연평균 3.4%씩 증가했다. 어깨는 신체에서 유일하게 360도 회전이 가능한 관절로 운동 범위가 넓은 만큼 쉽게 손상될 가능성이 크다.

정재훈 안산예스병원 원장은 "어깨 관련 질환은 생활에 불편을 주는 경우가 많다. 증상을 인지하면 바로 병원을 찾아서 빠른 치료를 하는 것이 현명하다"며 "키울수록 더 고통스럽고 치료 기간도 늘어난다는 점을 환자들이 인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50대 오십견, 이유 알 수 없이 찾아오는 질병

오십견은 50대 이후에 발생하는 어깨 통증을 통칭하는 용어로 널리 사용된다. 정확한 진단명은 동결견 또는 유착성 관절낭염이다. 병명이 오십견인 이유는 50대가 환자의 절대 다수를 차지 하기 때문이다. 2013년 오십견으로 진료를 받은 인원의 82%가 50대 이상 환자였으며, 여성 환자가 남성 환자보다 1.6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어깨 관절은 관절낭에 둘러싸여 있는데 정상 상태의 관절낭은 얇고 넓게 관절을 싸고 있다. 그런데 염증 등으로 관절낭이 두꺼워지면서 힘줄·인대와 유착되어 통증과 함께 능동적·수동적 운동 제한이 나타난다. 또 오십견은 특별한 원인 없이 발병하는 특발성 동결견과 외상·당뇨·갑상선 질환 등에 기인하는 이차성 동결견으로 구분된다. 오십견 초기에는 움직일때 통증이 심하게 나타나며 이후 어깨를 들 수 없는 운동 제한이 동반된다. 우선 어깨를 안쪽으로 돌리는 내회전이 힘들어지다가 어깨 관절의 굴곡이나 외회전의 제한이 뒤따른다. 오십견은 어깨관절의 통증과 움직임의 제한을 세면 등 일상생활에 불편을 초래한다. 보통 1~2년 이내에 자가 회복되나, 회복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 또 회복 후 부분적으로 관절의 움직임이 제한 될 수 있다.

▲30대 오십견, 생활 패턴 달라진 탓

최근에는 젊은층에서 오십견 발병률이 늘고 있어 사십견, 삼십견이라는 말까지 생겨나고 있다. 젊은층에서 오십견이 늘고 있는 원인은 과도한 스포츠 활동에서 찾을 수 있다. 또 젊은층의 레저 활동이 활발해짐에 따라 무리하게 어깨를 움직일 일이 많아지고, 스포츠 활동 중 외상으로 어깨관절이 손상되는 경우도 잦아졌다. 또 다른 원인으로는 장시간 컴퓨터나 스마트폰에 노출된 생활환경이 이유다. 하루 중 상당히 많은 시간을 컴퓨터나 스마트폰과 함께 보내면 한 자세로 긴 시간을 보내기 일쑤다. 이는 어깨 근육을 경직시켜 통증을 악화시킨다.

▲중년 여성, 봄철은 특히 어깨 주의

봄철 대대적인 이사나 대청소는 어깨 부상을 당할 확률이 높다. 근육이 경직돼 있는 상태에서 평소보다 과하게 신체를 움직일 경우 관절에 무리가 가해져 손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주부들은 반복적인 집안일로 이미 관절에 피로가 누적돼 약해진 경우가 많아 어깨관절 손상에 주의 해야 한다. 짐 나르기·먼지 털기·이불 널기 등의 동작은 어깨관절 부상의 위험이 크다. 근력이 약한 주부들은 어깨뼈와 힘줄의 잦은 마찰로 인해 자칫 회전근개가 손상되거나 파열될 수 있다. 특히 중년층 주부들은 어깨관절의 퇴행이 시작되는 때로 조금만 무리해도 쉽게 연골이 손상될 수 있다.

▲어깨 부상 예방법, 스트레칭-휴식-찜찔

오십견은 질환을 방치할수록 어깨 근육이 굳고, 운동범위가 줄어드는 등 일상생활에 직접적인 불편함을 준다. 또한 밤에 통증이 더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오십견 등 어깨 부상 예방법 중 기본은 스트레칭이다. 장시간 같은 자세를 취하면 관절에 더욱 큰 부담이 가해지므로 기지개 펴기 등 가벼운 스트레칭을 통해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또 운동·집안일 등이 끝난 후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근육과 관절이 쉴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좋다. 찜질도 좋은데 10~15분 정도의 온찜질은 어깨 주변 근육의 긴장을 푸는 데 효과적이다. 휴식과 찜질 등을 해도 어깨 부위에 통증이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는 것이 현명하다.

오십견 초기에는 통증완화와 관절의 운동기능 및 가동범위 회복을 목적으로 약물이나 주사, 물리치료, 운동치료 등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증상 개선의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보존적 치료를 시행했음에도 상태가 나아지지 않거나 오십견 증상이 심한 경우라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손경모 웰튼병원 스포츠관절센터 소장은 "스트레칭의 중요성과 자세를 취할 때 유의사항을 미리 숙지하여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우선이다"며 "과한 움직임으로 인한 어깨관절 손상이나 경직된 자세로 인해 발병할 수 있는 어깨 통증을 예방하려면 일상에서 스트레칭을 생활화하고, 평소보다 어깨 사용이 많은 날에는 찜질과 휴식으로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